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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통계 집계방식 개선된다

퇴직연금 통계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집계 방식이 개선된다.

지금까지는 A 기업체가 다수의 운용관리기관을 선택할 경우 계약건수와 가입자수가 중복 계산됐다.

이에 따라 중복 계약 건의 정확성이 낮아 통계 이용자의 혼란을 불러왔다는 지적이다.

금융감독원은 29일 퇴직연금 업무보고서 양식을 변경해 퇴직연금사업자가 일정시점에 보유하고 있는 개별계약 현황을 추가로 제출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말 기준 퇴직연금통계 발표분부터 반영된다.

통계 오류를 유발할 수 있는 중복 계약건수와 가입자 수를 금감원이 직접 검증해 통계를 산출할 계획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개선된 방식으로 퇴직연금 통계를 산출한 결과 지난 6월 말 현재 퇴직연금 계약건수는 7만8517건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수는 180만7642명이었다.

그동안 중복가입 등을 감안하지 않고 이용되던 통계상 계약건수와 가입자 수는 각각 8만236건, 331만2709명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통계방식 개선으로 퇴직연금 도입을 준비 중인 기업체, 정책당국 및 관련 연구기관 등 통계정보 이용자들이 정확한 통계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dpark@fnnews.com박승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