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악범들이 수용되는 곳’이란 일반명사로 사용됐던 ‘청송교도소’의 이름이 30년만에 바뀐다.
3일 법무부에 따르면 ‘청송교도소’를 ‘경북북부교도소’로 바꾸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이 지난 2일 공포됐다.
개정령에 따라 ‘청송교도소’는 ‘경북북부제1교도소’로 ‘청송제2교도소’는 ‘경북북부제2교도소’, ‘청송제3교도소’는 ‘경북북부제3교도소’, ‘청송직업훈련교도소’는 ‘경북직업훈련교도소’ 등으로 각각 명칭이 변경됐다.
경북 청송군에 위치한 청송교도소는 1981년 신군부의 보호감호법 제정에 따라 설립된 이후 흉악범들이 전문적으로 수용되는 교도소로 대변돼 왔다.
이 때문에 지역주민들은 청송교도소가 지역의 이미지를 해친다며 교도소의 명칭을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법무부 관계자는 “청송교도소가 가진 특수성 때문에 지역민들이 알게 모르게 피해를 감수해 온 게 사실”이라면서 “이번 명칭 변경으로 교도소 측과 지역민 간의 갈등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fnchoisw@fnnews.com 최순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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