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밤부터 중부지방에 내린 국지성 호우로 서울을 비롯, 전국 곳곳의 교통이 통제되고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 현재까지 충남 태안이 184㎜, 서산이 137㎜, 예산 123㎜, 인천 114㎜, 서울이 89㎜, 경기 부천 82㎜, 전북 부안 7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날 내린 국지성 호우로 인해 서울 양천구 신월 지하차도가 새벽 1시30분부터 2시간 가량 통제됐으며 새벽 2시부터 경인고속도로 인천 방면 경인 2지하차도도 물에 잠겨 30여분간 차량통행이 금지됐다.
또 올림픽대로 방화대교 부근 개화 6관문의 20∼30m 구간에서도 새벽 2시40분부터 1시간가량 통제됐다.
서울과 인천, 충남 등지에서의 주택침수와 축대붕괴 등의 피해도 속출했다.
서울 강서구에서는 주택 20여 세대가 침수했으며 인천 계양구와 충남 예산에서 각각 87세대, 7세대가 침수돼 모두 245명의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와 함께 인천 계양구 작전동 인근 주택의 높이 1.4m, 길이 13m의 축대가 일부 붕괴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재난본부는 호우로 인한 등산객의 고립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북한산, 계룡산, 변산반도 등 4개 공원 61개 구간을 통제했으며 급경사지 등 붕괴위험 및 침수 위험지역에 대한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pio@fnnews.com박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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