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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 부회장 금주 방한..채권단 만나 쌍용차 인수 협조 요청할듯

쌍용자동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이하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부회장이 이번주 한국을 방문한다.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마힌드라 부회장은 이번주 내 한국을 방문, 양해각서 체결 및 확인 실사작업 시작 전에 쌍용차 경영진 및 채권단, 정부 고위관료, 언론인 등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힌드라 부회장의 방한은 당초 16일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현지 사정으로 2∼3일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마힌드라 측은 마힌드라 부회장의 정확한 방한 목적을 밝히진 않았다.

하지만 업계는 이번 방한의 목적이 한국에서 일고 있는 마힌드라에 대한 일부 부정적 인식, 소위 ‘먹튀’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시각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마힌드라 부회장은 한국의 고위 경제관료, 채권단 관계자들과 만나 쌍용차 인수를 위한 협조를 구하는 한편 기자간담회를 통해 인수 의도를 재차 홍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창립자인 커슈브 마힌드라 회장의 조카인 마힌드라 부회장은 올해 55세로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미국 하버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졸업했다.
그룹 경영을 총괄하며 최근 수년간 그룹의 인수합병(M&A)을 진두지휘해 왔다.

한편 마힌드라는 오는 21일 이전에 입찰대금의 5% 수준인 입찰이행 보증금(260억여원)을 내고 이르면 오는 26일 우선협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후에는 우선협상자 선정 이전에 시행했던 예비실사의 결과를 최종 확인하는 ‘확인실사’를 약 한 달간 진행한 뒤 이를 토대로 협상을 통해 인수금액을 최종 조정, 오는 11월께 본계약을 하게 된다.

/yscho@fnnews.com조용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