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신임 예산실장에 김동연 대통령실 국정과제비서관(사진)을 임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예산실장 자리는 최근 차관인사에서 류성걸 예산실장이 제2차관으로 승진하면서 공석이었다.
김 신임 실장은 1957년생으로 행정고시 26회다. 충북 음성이 고향이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상고를 졸업한 뒤 낮에는 은행에 근무하고 밤에는 대학에 다니면서 행시와 입법고시(6회)를 동시에 합격했다.
경제기획원 예산실에서 공직을 시작했고 기획예산처 사회재정과장, 산업재정기획단장,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등을 거쳤다.
예산.재정정책과 거시경제.정책기획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국정과제비서관으로 근무하면서 국가재정운영계획 수립 등 재정제도 혁신, 재정의 경기대응능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신임 실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그동안 청와대에서 국정기획 일을 맡아 오면서 국정 전반에 대한 밑그림을 그렸다”며 “예산실장 자리는 그 밑그림을 실천하고 구현하는 자리여서 개인적으로 더 뜻깊다”고 말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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