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속 원유철 국방위원장은 16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의 미군기지이전 2단계 사업 불참과 관련, “최근 국방부가 미군기지이전 사업을 국방부가 직접 주관하는 국가재정사업으로 전환해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원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그동안 국방부와 미군기지이전 사업이 차질없게 진행될 수 있도록 여러차례 논의해 왔으며 최근 김태영 장관으로부터 미군기지이전 사업을 국방부가 직접 주관하는 국가재정사업으로 전환해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LH가 2단계 사업을 포기하더라도 국방부가 직접 사업을 맡아 진행하는 만큼 미군기지 평택이전 사업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위원장은 또 국방부로부터 1조1000여억원 규모의 주한미군기지이전 관련된 ‘평택지원비’의 계속 지원 여부에 대해 “지금까지 LH 측과 무관하게 정부특별회계에서 지원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므로 계속지원에 하등의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국방위원장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LH로부터 미군기지이전 2단계사업 불참 의사를 확인한 국방부는 자산관리공사(캠코)에 참여의사를 타진했지만 난색을 표하자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대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총 9조8000억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인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비 중 한국측 부담금은 4조6000억원이고, 이중 LH가 참여한 1단계 사업이 3조4000억원 규모이고 2단계 사업비는 1조2000억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 위원장은 “주한미군기지 평택이전 사업은 물론 주한미군 및 평택시민이 공유할 수 있는 교육, 의료, 쇼핑 등 주민협력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평택시를 한?미동맹과 국가안보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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