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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전남도와 도서·연안 생물자원 보전 협약

국립생물자원관은 10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전라남도와 도서·연안 지역의 고유 생물자원을 발굴하고 보전·관리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호남권 고유 생물자원 탐사와 생물자원의 특성을 이용한 증식, 생물자원 산업화를 위한 정보공유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세미나·심포지엄 등 학술행사를 공동 개최하고, 생물자원의 중요성에 대한 홍보·교육·전시 등 관련분야의 최신 정보 및 자료를 공유하기로 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이 지자체와 상호 협력을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호남의 도서 및 연안지역은 희귀생물과 미기록종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다.

특히 전남도에는 크고 작은 1964개의 섬(전국의 62%)이 있으며, 거문도와 완도 등 자연생태계가 우수한 특정도서가 65개(전국의 40%)나 있다.
특정도서는 사람이 살지 않거나 극히 제한된 지역에만 거주하는 섬으로 자연생태계·지형·지질·자연환경이 우수한 독도 등 환경부장관이 지정해 고시하는 섬을 말한다.

호남권 도서지역에 형성된 습지(신안장도습지, 무안 갯벌, 진도 갯벌 등)는 생명력이 매우 풍부해 각종 무척추동물과 어류·조류의 서식지로 식물이 밀생하거나 다양한 종이 생식 활동을 하고 있어 고유 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발굴·보전·관리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호남권 고유의 생물자원 발굴·확보·활용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생물상을 잘 알고 있는 해당 지자체·연구기관·대학 등과 연계함으로써 생물자원관의 현지 수장고 역할 및 연구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ountjo@fnnews.com조상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