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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극동빌딩 주변 건물 리모델링 추진

서울 충무로 일대 노후 건물의 리모델링이 활성화된다.

서울 중구는 저동2가와 충무로 등 극동빌딩 주변 9만3236㎡를 리모델링 활성화 시범구역으로 지정키로 하고 최근 서울시에 구역지정을 요청했다고 6일 밝혔다.

리모델링 활성화 시범 구역으로 지정되면 준공된 지 15년 이상 경과한 건물을 리모델링할 때 건폐율과 용적률, 건물의 높이 제한(일조·도로사선) 등이 완화돼 기존 연면적의 30%까지 증축할 수 있다.

이 일대는 2∼5층 규모의 노후 상가가 밀집해 있으며 전체 건물의 97%가 15년 이상으로 리모델링 요건을 갖췄다.

중구청 관계자는 “노후 건물을 헐고 새로 짓는 등 재개발은 많은 예산과 기간이 소요된다”면서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들고 사업기간이 짧은 리모델링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쟁력 확보와 중구의 도심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구는 특히 옥상 공원화 사업과 연계해 리모델링 때 건물 옥상에 녹화 공간을 조성토록 할 계획이다.

또 리모델링 인·허가 때 간판 설치 계획을 제출받아 특색있는 간판을 설치토록 할 예정이다.

김영수 중구청장 권한대행은 “우리나라 영화산업의 메카인 충무로 일대 노후건물의 리모델링이 제대로 이뤄지면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 영화산업의 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jkim@fnnews.com김명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