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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규 “한전KDN, 작업반장 25억 횡령”‥사측 "무혐의로 이미 사건종결"(종합)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이명규 한나라당 의원은 7일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한전KDN의 공사 과정에서 작업반장들이 현장인부들의 임금을 대거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삼성동 한전 본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한전 KDN이 광복합가공지선(OPGW) 공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현장 인력을 작업반장에 의존하며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작업반장들이 현장 인부들의 개인별 통장을 관리하며 임금을 15∼20%까지 착복했다”며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일용인부임금 내역을 보면, 작업반장이 모두25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작업반장들은 이 돈을 회식과 경조사 등 경비에 사용했다고 하나, 돈의 규모로 볼 때 로비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전KDN 측은 “OPGW 사업 인금문제는 민원제기로 서울 동부지방검찰청에서 이미 조사를 시행하고 지난달 15일 ‘협의 없음’으로 종결처리됐다”며 “임금착복 및 25억 횡령 논란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한전KDN은 측은 이어 “투명한 사업수행을 위해 부분 하도급을 시행하여 인건비 자체 집행을 최소화 하고 투명성을 높이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hryu@fnnews.com유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