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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公-파나마 해사청,물동량 확충 MOU

【부산=노주섭기자】 세계 5대 컨테이너 항만인 부산항이 파나마 운하를 관리하는 파나마 해사청과 물동량 확충을 위해 손을 잡는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노기태)는 20일 오후 4시30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파나마 해사청과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9일 밝혔다.

마르티넬리 파나마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맞춰 추진되는 이날 협약은 양측의 해상 교역량 증대를 통해 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협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또 양 항만 간의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정보 교환과 마케팅 활동, 항만 인프라 개발 등에 관한 정보 공유, 인력 및 기술 교환 등에도 협력한다는 내용도 양해각서에 포함한다.

1914년 완공된 파나마 운하는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83㎞의 수로로, 하루 평균 42척의 선박이 왕래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가 미국, 중국 등에 이어 다섯 번째로 이 운하를 많이 이용하고 있어 파나마 측에서 이번 협약을 적극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파나마 측은 운하 개통 100주년을 맞아 현재 4400TEU(1TEU는 약 6m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까지 통행할 수 있는 수로를 1만2000TEU급 선박도 출입 가능토록 하는 확장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BPA는 이 공사가 끝나면 부산항을 거쳐 가는 미주노선에 초대형 선박이 많이 투입돼 부산항의 물동량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oh12340@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