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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첫출발 KTX 2단계 28일 개통식

국토해양부는 28일 경부고속철도(KTX) 2단계 구간(동대구~부산)의 개통식을 개최하고 내달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개통식은 부산역을 주행사장으로 오송역과 김천(구미)역, 신경주역, 울산역에서도 동시에 진행된다. 이날 개최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관계 인사와 지역 주민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KTX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부산간 소요시간은 2시18분으로 지금에 비해 최대 22분 단축된다. 동대구~부산간 신설 노선에는 오송, 김천(구미), 신경주, 울산(통도사)역이 신설돼 주변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개선된다. 동대구~부산간 기존 철도노선을 이용하는 KTX는 지금과 같이 2시간 40분에 운행한다.

또 같은 날부터 영등포역과 수원역에도 KTX가 정차해 서울 및 수도권 서남부 지역 거주자들도 편리하게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KTX 운임은 △서울~부산간 금~일요일 5만5000원, 월~목요일 5만18000원(신선 이용) △영등포~부산은 각각 4만4300원, 4만1400원(기존선 이용) △동대구~부산 각각 1만5000원, 1만4000원(신선 이용) 등이다.

KTX 2단계는 지난 2004년 4월 서울~동대구 1단계 KTX 개통 이후 6년 7개월 만이다. 이로써 KTX 경부선은 1992년 6월 첫 삽을 뜬 이후 19년 만에 사실상 완전 개통되는 것이다.


KTX 건설사업의 총 사업비는 20조7282억원으로 단군 이래 최대 국책사업으로 관심을 모았다. 또 철도 건설과정에서 도롱뇽 소송으로 알려진 천성산 원효터널 환경갈등과 경주 문화재 보존, 침목균열 사고 등으로 사회문제화되기도 했다.

국토부는 KTX 2단계 개통으로 전체 고속철도 하루 이용객이 현재 10만6000명에서 13만5000명으로 약 27%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ictoria@fnnews.com 이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