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호주 콴타스 “이르면 이틀안 A380 운항 재개”

호주 콴타스 항공이 초대형 여객기인 에어버스 A380 슈퍼점보 엔진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이틀 안에 비행을 재개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 보도했다.

승객과 승무원 466명을 태운 콴타스 A380기는 4일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출발해 호주 시드니로 향하던 인도네시아 상공에서 4개 엔진 중 1개가 폭발하면서 표면이 떨어져 나가 긴급히 싱가포르로 회항했으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콴타스는 엔진 제조사인 롤스로이스와 문제의 엔진을 정밀 조사하고 있다.

또 사고 후 6대인 A380기 대신 보잉에서 제작된 항공기로 임시 대체하고 있다.

앨런 조이스 콴타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사고가 정비가 아닌 엔진 문제라며 재료나 설계 결함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 번도 대형 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는 콴타스는 싱가포르에 묶인 승객과 승무원들의 편의를 위해 호텔과 식사를 제공했다.


호주 교통안전 당국은 이번 사고 원인을 영국과 프랑스, 싱가포르 관계자들과 합동으로 조사하고 있다.

한편 사고 후 A380기 8대의 비행을 중단한 싱가포르 항공은 다시 허가를 하는 한편 일부 노선에는 보잉777기를 투입했다.

또 독일 루프트한자는 정비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프랑크푸르트발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행 노선에 A380기 대신 A340기를 운항시켰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윤재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