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서울대, 경영대·자유전공학부 특기자전형 논술 폐지

서울대학교가 오는 2012학년 신입생 입학전형부터 경영대 및 자유전공학부 특기자전형 논술고사를 폐지키로 했다. 2014학년도 부터는 국악과 특기자 전형도 함께 없애기로 했다.

또한 서울대는 사회적 배려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을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으로 통합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입학전형안을 내놨다.

11일 서울대는 오는 2012학년 신입생 입학전형에서 인문계열에서 실시되던 논술고사는 경영대학과 자유전공학부 인문계열에 한해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날 “자유전공학부가 논술고사를 실시하지 않는 것은 2012학년도에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해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서류평가 후 면접 대상자를 선정하고, 서류평가와 면접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격자를 선발한다”고 말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음악대학 국악과는 2014학년도부터 특기자전형을 실시하지 않으며, 정시모집에서 전원을 선발키로 했다. 음악대학 작곡과는 전자음악 전공을 신설하고 정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음악대학 국악과는 지휘 전공을 신설하며 정시모집에서 1명을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돼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 농업계열 전문계고 학생에 대한 동일계특별전형과 사범대학 지역인재육성 특별전형을 시범 실시한다. 모집 인원은 정원의 3% 이내다. 최저학력기준을 포함해 자세한 사항은 협의 중이며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회적 배려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을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으로 통합한다. 기존 정시모집 특수교육대상자특별전형과 수시모집 북한이탈주민특별전형의 명칭을 기회균형선발전형Ⅱ로 바꾸고 정시모집에서 선발한다.

또 기회균형선발전형에서는 이미 예고된 대로 ‘신활력지역’의 시 지역에 대한 농어촌학생 지원 자격을 폐지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서울대학교에서 수학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하는 전형의 취지를 고려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학생 중 검정고시 합격자 등에게 지원 자격을 부여한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은 단계별 전형에서 통합 전형으로 전환, 완전한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기계적인 내신 성적으로 2배수를 선발하는 1단계 전형이 폐지되며, 서류평가와 면접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 전형에서 기계적인 내신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것은 지나친 내신 경쟁과 인위적인 내신 관리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학교장의 추천권을 강화하고 지방 학생들을 배려하기 위해 고교별 추천인원을 3명에서 2명으로 축소하고 지원자 전원에 대하여 서류평가와 면접을 실시한다. 서울대 관계자는 “새로운 입학전형은 각 전형의 다양화와 특성화를 기조로 학교교육을 통한 창의적인 인재 육성에 기여하고자 하는 기본 취지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새로운 입학전형에 대한 세부 내용은 내년 3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rainman@fnnews.com김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