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성형 재수술 환자 급증
-재수술에 대한 정확한 이해 필요
최근 한 포털사이트에서 취업을 위한 성형수술에 대한 설문조사한 결과 1위는 코 성형이 차지했고, 눈 성형, 안면윤곽, 가슴성형 등이 뒤를 이었다. 면접 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한 취업성형의 경우, 일반적으로 안면성형 위주로 이루어졌으나 이제는 가슴성형이 상위에 랭크될 만큼 가슴성형이 보편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늘어나는 수술건수에 비례해 재수술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엠디클리닉 가슴성형센터 이상달 원장은 “가슴 성형은 완벽한 만족을 이끌어 내기 힘든 수술 중 하나로 가슴 성형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은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았거나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한 경우, 또는 처음은 잘 되었으나 수술 후 모양이나 촉감 등이 맘에 들지 않아 재수술을 원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재수술을 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가슴의 모양, 촉감, 크기에 대한 불만이다.
모양 불만으로는 보형물이 위로 올라가 있는 윗불룩, 불완전한 박리로 인한 비대칭 또는 과다 박리로 인한 불균형 등이 있을 수 있다. 촉감 불만은 가슴성형 수술만이 가질 수 있는 요인인데, 대개 구형구축이 동반된 경우로 재수술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크기 불만은 자신이 원하는 크기가 아닐 경우 재수술을 원하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 보형물이 터진 경우, 더 나은 보형물이 나와 교체를 원하는 경우 등도 재수술 원인이 될 수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인 구형구축의 경우 기존에 보형물 주변에 형성된 피막을 완전 또는 부분 제거한 후 모양과 촉감을 교정해야 하는데, 이 피막 제거술은 촉감뿐 아니라, 모양이나 크기 교정에도 필수로 시행되는 시술로 재수술 시행 시 기본적인 과정이다. 또한 피막 형성을 억제하기 위한 특수 처치도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재수술 시 절개 부위로는 유륜 절개가 가장 적합한데, 이는 기존에 형성된 피막을 제거하거나 절개하고 모양을 교정할 수 있고 촉감도 개선할 수 있어 어떤 문제도 교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처음에 겨드랑이 절개로 수술한 여성들은 또 다른 흉터를 남기고 싶지 않아 기존의 겨드랑이 절개로 수술하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까지는 재수술 시 겨드랑이 절개를 원하더라도 유륜 절개로 할 수밖에 없었으나 최근 예외적으로 구형구축이 없는 경우에 한해 겨드랑이로 수술이 가능해졌다. 이는 내시경을 이용해 피막을 절개한 후, 모양을 교정하고, 가슴을 더 크게 만드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내시경 수술에 숙달이 되어야 하고 재수술에 대한 경험이 많아야 가능한 수술이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이상달 원장은 겨드랑이 절개를 통한 재수술 방법은 구형구축이 없는 환자에게 해당하는 것이라고 전하며, 재수술의 절반 이상의 원인을 차지하는 구형구축이 발생한 환자의 경우, 재수술 시 기존 피막을 절개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전부 또는 부분적인 피막 제거가 필요하기 때문에 겨드랑이 절개로는 효과적인 수술이 될 수 없어 여전히 유륜 절개 또는 유방하절개가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가슴성형은 점차 보편화 되면서 수술건수도 늘고 있지만 제대로 숙련되지 않은 의사에 의한 수술도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상달 원장은 가슴재수술은 다양하고 풍부한 시술경험과 시술사례를 접해본 경험 많은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아야 다시 재수술 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재수술시에는 환자가 수술이유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며 수술 방법과 결과에 대해 정확히 설명 해 줄 수 있는 의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재수술은 가슴성형 후 최소 6개월이 지나야 하고, 수술시간도 더 길고 어려우며, 환자의 경제적, 신체적 부담도 더 크기 때문에 처음부터 무리한 보형물을 삽입하기보다는 시술 전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자신의 신체와 맞는 크기의 보형물 크기를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가슴 재수술도 일반 가슴성형과 같이 수술 후 관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수술 후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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