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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M항공 “마일리지로 우주여행을”

네덜란드의 KLM항공이 마일리지 적립이 많은 승객 중 일부에게 우주여행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17일자(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지 보도에 따르면 KLM은 이르면 오는 2014년 초부터 예상되는 우주여행권 여러 개를 확보해 우수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KLM은 카리브해의 네덜란드령 퀴라소에 본부를 둔 우주관광 전문회사 스페이스 익스피리언스 퀴라소로부터 우주여행권을 사전 확보했으며 승객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개당 9만5000달러인 우주여행권을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으로 적립 마일리지가 높은 승객들 중 골라서 지급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스페이스 익스피리언스 퀴라소는 조종사 출신의 네덜란드인 2명에 의해 지난 2009년 창업됐으며 지난달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의 XCOR 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우주비행용 항공기와 조종사를 제공받는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린스(Lynx)로 불릴 우주비행용 항공기는 로켓으로 추진되는 기종으로 조종사와 승객 1명이 탈 수 있으며 아직은 개발 중이다.

스페이스 익스피리언스 관계자는 여행은 약 30분 정도 소요되고 탑승자들은 무중력 상태를 4분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뉴멕시코주와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두바이, 싱가포르가 수억달러가 소요되는 우주관광사업을 추진 중이며, 내년 말이나 2012년 초쯤 시작될 유료 우주여행은 2021년까지 해마다 1만4000명이 다녀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jjyoon@fnnews.com윤재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