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웅담 약효 성분인 ‘T-UDCA’가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성질환에 흔히 동반되는 비알코올성지방간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23일 밝혔다. T-UDCA는 우루사 주성분인 UDCA의 활성대사체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 의대 조영민 교수와 포항공대 김상욱교수 공동연구팀이 진행했다. T-UDCA가 대사성질환에 의한 비알코올성지방간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저널지 ‘PLos ONE ’11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T-UDCA가 지방간을 억제하고 간기능을 개선시키는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T-UDCA가 간내 지방생합성을 조절하는 유전자 발현을 감소시켜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T-UDCA의 지방간 억제효과가 다양한 대사과정 특히 지방생합성을 조절하는 유전자 발현을 감소시켜 준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는 T-UDCA가 비알코올성지방간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일반적으로 지방간 환자 약 10%가 지방간염을 앓고 있다. 대부분 지방간은 가벼운 병이지만 환자의 25∼30%정도에서는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 만성 간질환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현재 근본적인 약물치료법은 없는 상태다.
/seilee@fnnews.com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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