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정기국회 회기내(12월 9일) 예산안 처리를 공언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원내 야 5당이 7일 공동으로 12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다.
야5당은 2011년도 예산안 및 기금안 등 안건 처리와 서해5도 지원 특별법안,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안 등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임시국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어떻게 국민의 혈세를 그냥 대충 심사하겠는가. 대통령에 의한, 대통령을 위한 예산을 국민은 원하지 않는다”며 “만약 우리 민주당이 심사를 하지 않고 보이콧하고 게을리 한다고 하면 문제가 있겠지만 매일 새벽 3시 반, 5시 반, 그리고 또 오전 10시에 시작, 진짜 초인처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나라당에서는 내주까지 (야당이) 합의 처리를 해 준다고 하면 응하겠다고 하지만 그렇게 합의 처리를 하려면 먼저 수자원공사의 4대강 예산 3조8000억원을 국회에 가져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법상 임시국회는 국회 재적의원 4분의 1이상의 요구로 소집되기 때문에 야당만으로도 열릴 수 있으나 한나라당이 예산안 및 법안을 강행처리할 경우 사실상 의미가 없어진다. /khchoi@fnnews.com최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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