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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타하면서 자백 강요”..경찰 수사 착수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성북경찰서 강력팀 형사가 피의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가혹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수사를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33)는 지난 3월 중순 절도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던 중 성북서 강력팀 소속 형사가 수갑을 채운 채 손목을 죄고 주먹과 발로 구타하면서 자백을 강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은 지난 6월 양천서 소속 경찰의 ‘독직폭행’ 사건 이후 일선 경찰서에 수사 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됐거나 물의를 빚은 사건을 파악할 것을 지시하는 과정에서 이 사건을 접수했다고 전했다.

서울청 청문감사담당관실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양측 진술이 엇갈리는 등 수사 의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현장을 조사하는 등 담당 형사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pio@fnnews.com박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