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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비자, 조심스럽지만 낙관적 태도 유지”

마스타카드 월드와이드 소비자 신뢰 지수(MasterCard Worldwide Index of Consumer Confidence)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비자들은 조심스럽지만 낙관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소비자 신뢰 지수는 지난 조사와 비교,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지난 2년 동안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번 조사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14개 시장의 소비자 신뢰 지수는 68로 낙관적 태도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소비자 신뢰 지수는 6개월 전 69.1보다 소폭 낮았으나 글로벌 금융 위기의 영향으로부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회복하기 시작한 1년 전 66.3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국의 소비자 신뢰 지수는 낙관적(55.7)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6개월 전(54.1) 보다 다소 높지만 1년 전(59.8) 보다 낮은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베트남의 소비자 신뢰 지수(90.3)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싱가포르(86.1)와 필리핀(80.1)이 그 뒤를 이었다. 일본(20.2)은 6개월 전(27.8), 1년 전(24.4) 보다 더 낮아 지속적으로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53.3)는 다소 낙관적이나 6개월 전(65.9), 1년 전(69.7)과 비교, 크게 낮은 수치이다.지역 내 성장 엔진 역할을 하는 중국(79.4)과 인도(73.0)는 지속적으로 낙관적이지만 중국의 경우, 6개월 전(83.0), 1년 전(85.3) 보다는 낮다. 태국(57.3)은 지난 4년 내 가장 낙관적으로 나타났으며 필리핀(80.1)은 1997년 이후 가장 낙관적인 수치를 보였다.

한편 마스타카드 월드와이드 소비자 신뢰 지수는 18년 동안 선보이고 있으며 지역 내 소비자 신뢰도 지수 조사 중 가장 포괄적이며 지속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조사다. 마스타카드 월드와이드 소비자 신뢰도 지수는 일년에 두 번 된다.

지수 스코어는 0 매우 비관적, 100 매우 낙관적, 50 중립으로 계산한다.

최근 조사는 지난 9월 13일부터 11월 11일까지 24개 시장(한국, 호주, 중국,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타이완, 태국, 베트남, 이집트, 쿠웨이트, 레바논, 카타르, 사우디 아라비아, UAE, 케나, 모로코, 나이지리아, 남아공)의 1만5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데이터는 온라인 설문, 개별 면접, 전화 면접,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 면접 등을 통해 수집됐다.

/true@fnnews.com 김아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