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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 “조사과정서 모든것 밝히겠다”

건설현장 식당(속칭 합바집) 비리사건 관련,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이 12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 56분께 서울 광진구 자양동 서울동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기자들에게 “조사 과정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짧게 말한 뒤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이 전 청장을 상대로 함바집 운영권 알선 등을 돕고 브로커 유상봉씨(65·구속기소)씨에게 3500만원과 인천의 아파트 분양권을 받았는지를 캐물을 예정이다.

이 전 청장은 이같은 혐의에 대해 지금까지 부인해 왔지만 검찰은 참고인 진술과 통화기록 조회, 계좌추적 등을 통해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청장의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검찰은 지난 10일 강희락 전 경찰청장을 소환해 11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 시킨뒤 다음날인 11일 유씨에게 인사청탁 대가로 1억1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 등)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유씨가 대형 건설사 대표 및 경찰 수뇌부 외에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공기업 사장 등에게도 로비를 했다는 정황을 포착한 데 이어 정치인 등과의 친분을 과시했다는 피해자 진술을 확보, 사실 관계를 확인중이다.

/fnchoisw@fnnews.com
최순웅기자
/트위터 @cswfactory



/ksh@fnnews.com 김성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