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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부 전문의 이경태 박사 정형외과 개원


지난 20년간 발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해온 이경태 전 을지의대 교수(족부정형외과)가 ‘클리닉 속의 클리닉’을 내걸고 서울 논현동에 ‘이경태 정형외과’ 병원을 개원했다고 12일 밝혔다.

‘클리닉 속의 클리닉’이란 어깨, 무릎, 발 등을 모두 치료하는 기존 정형외과와 달리 족부(발) 만을 전문으로 다루되, 이를 더욱 세분화해 효과적이고 정확한 치료를 지향한다는 의미다. 즉, 발 부위를 전족부, 중족부, 후족부, 족관절로 나눠 세 명의 족부정형외과 전문의가 △무지외반증 △족저근막염 △발목인대 △발목관절염 및 연골손상 등의 질환을 집중 진료할 예정이다.


강남구청역 3번출구에 위치한 병원의 로비에는 발 모양의 이색적인 심볼마크와 함께 박주영, 염기훈, 김남일, 이을용 선수 등의 사인이 들어간 축구화와 홍성흔 선수의 야구화, 국립발레단의 수석 발레리나 김지영씨의 토 슈즈 등 이 박사에게 치료받은 스타들의 신발이 전시됐다.

이 박사는 1992년 미국 코넬대에 유학, 족부정형외과학을 공부하고 국내에 처음으로 정규 발 질환 치료술을 도입했다.

이 박사는 “그동안 축구, 야구, 골프, 무용 등 스포츠선수들의 발 질환을 많이 다뤄왔으나 개원 이후에는 당뇨병성 발 질환 등을 포함해 일반 환자들의 발 건강을 위해서도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