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호주 브리즈번시가 오는 2013년에 가서야 완전히 복구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캡벨 뉴먼 브리즈번 시장은 호주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청소에만 수개월 소요되고 재건에 2년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브리즈번 시민 1만1500명은 군장병 800명과 함께 15일 하루동안 쓰레기와 잔해 제거 작업을 해 2000t 이상을 치웠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브리즈번이 소속된 호주 최대 석탄 수출지역인 퀸즈랜드주는 호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로 지난 6주동안 홍수로 가옥과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탄광을 폐쇄시켰으며 지금까지 적어도 주민 27명이 숨졌다.
호우와 불어나는 강물이 남쪽으로 흐르면서 아직도 많은 지역을 위협하고 있어 이미 수십억달러인 피해규모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웨인 스완 호주 재무장관은 “이번 홍수피해 규모는 호주 역사상 경제적으로는 가장 큰 규모”라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현재 남동부 빅토리아주 일부에도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이 내려졌으며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퀸즈랜드주에서 불어난 물이 적어도 6주 정도 더 범람할 것으로 현지 재해대책 당국이 예상하고 있다.
한편 석탄과 석유, 면화를 비롯한 원자재의 주요 수출항이기도 한 브리즈번에서는 16일부터 유조선이 정박하는등 부분 정상화에 들어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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