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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비용절감-업무만족도 높아 재택업무 붐

비용도 절감하고, 업무 만족도가 높은 재택근무가 보험사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여성 근무자가 많은 콜센터는 ‘육아’와 ‘맞벌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이 커 재택근무를 도입하려는 보험사가 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재택근무는 동부화재가 지난 2007년 긴급출동 서비스 접수업무에 처음 적용했다. 재택업무를 실시한 이후 동부화재는 인건비 및 사무실 운영비 등 현재까지 70억원 안팎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당시 9명이었던 재택근무자는 현재 전체 콜센터 직원 39.6%인 260명으로 확대됐으며, 이들이 전체 긴급출동건과 계약변경 및 지급 상담업무의 40%이상을 처리하고 있다.

직업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여성 인력이 많은 콜센터에서 직장과 육아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해 워킹맘의 근무의욕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동부화재는 효율성이 높다는 판단아래 재택업무를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재택업무에 대해 업계 최초로 비지니스모델(BM) 특허를 따냈다. 특허받은 모델은 긴급출동 및 모니터링 등의 업무를 인터넷망 등을 활용해 재택에서 근무가 가능하도록 한 시스템이다. IP 기반의 콜 시스템을 바탕으로 IP Phone, 웹 어플리케이션을 연동해 처리 프로세스를 구현 하고 있다.

호응도가 높자 삼성화재도 지난 2010년 3월부터 부분적으로 시행에 들어갔다. 긴급출동 서비스 업무에 적용하고 있는데 현재 39명으로 크지 않은 규모지만 사업성 검토결과에 따라 확대 추진할 계획도 있다. 현대해상과 LIG손해보험도 비용절감과 직원 업무만족도 제고 등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재택업무 도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toadk@fnnews.com 김주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