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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삼현 이트레이드證 대표 “프라이빗뱅킹 2곳 추가 설립”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창립 이후 첫 현금 배당도 검토하고 있다."

남삼현 이트레이드증권 대표(사진)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증권주 가운데 특히 저평가돼 있는 주가에 대해 올해는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남 대표는 "자사주펀드는 물론이고 기업설명회(IR)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까지가 새로운 비즈니스를 셋업하는 과정이었다면 올해는 '확장보다는 심화'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남 대표는 "이트레이드증권이 법인, 특히 선물업의 경우 강점이 있지만 주식쪽은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자평하며 "브로커리지를 더욱 강화하고 현재 5개 지점이 운영되고 있는프라이빗뱅킹(PB)도 오는 3월 말까지 경기 분당과 서울 강남에 2개 지점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규모면에서는 꾸준히 투자를 늘려온 정보기술(IT)부문도 올해부터는 더욱 구체적으로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그동안 코스콤에서 관리하던 원장도 직접 취급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증권사 인수합병(M&A)와 관련해서는 아직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남 대표는 "현재 많은 부분에서 자리를 잡은 만큼 경영 시너지를 위해 증권사를 인수할 계획은 없다"며 "다만 가격적으로 메리트가 있다면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한편 남 대표는 올해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그동안 외국인 장세였고 금융위기의 여파가 정리되지 않은 가운데서도 증시가 상승세를 탔다"며 "금융위기도 정리되는 분위기고 개인을 비롯한 국내 유동성이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fnkhy@fnnews.com김호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