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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펀드전략..“주식형 비중 확대·혼합형 위험 대비를”

위험자산의 투자심리 회복으로 주식형 펀드에 대한 매수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울러 단기 급등에 따른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적립식 펀드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월 효과적인 펀드 투자전략으로 주식형 펀드에 대한 관심 제고 필요성과 함께 혼합형 펀드와 원자재펀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대투증권은 변동성 관리 및 다양한 투자전략 활용이 가능한 혼합형 펀드를 제시했다. 혼합형 펀드의 경우 주식과 채권에 분산투자해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낮출 수 있는 것이 특징. 아울러 목표전환형 펀드, 분할매수형 펀드, 오토시스템 펀드 등 다양한 펀드투자전략의 활용도가 높아 가격부담이 높은 상황에서 투자매력이 증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플레이션 헤지 및 분산투자 매력이 높은 원재자펀드에 대한 관심도 유효하다는 분석.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이머징 시장의 원자재 수요와 선진국 저금리 기조하에 풍부한 국제 유동성으로 원자재시장의 장기 전망이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서경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해 장기 상승추세 전망은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 가격부담과 중국의 추가 긴축 우려 등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적립식펀드의 평균단가 하락 효과를 활용하는 전략이 유용하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이달들어 코스피지수 급등에 따른 상승 탄력도 둔화가 예상되는데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중국 등 이머징 국가의 긴축기조 강화로 차익실현 요구가 높아지면서 증시 변동성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성장 스타일의 그룹주 펀드 및 인덱스 펀드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근 신규 설정이 확대되고 있는 중소형주 펀드와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IT섹터펀드들도 중장기적 시각에서 관심을 높여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해외 펀드에서는 이머징 펀드보다 선진국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머징 국가의 경제성장이 견고하게 유지될 전망이지만 인플레이션 우려와 밸류에이션 부담, 자본통제 등으로 투자심리가 약화되고 자금유입이 정체되고 있기 때문. 신한금융투자 임진만 펀드 연구원은 "국가별 투자환경과 정책 등에 따라 차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특히 중국, 브라질, 동남아 국가 등 긴축정책을 강화하는 지역의 펀드성과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선진국 펀드의 경우 완화된 통화정책 유지 가능성이 높아 선진시장 전반에 걸쳐 강세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기업이익의 성장 지속과 함께 유럽도 정부부채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상당부분 반영됐고, 핵심국가들의 성장 지속으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품펀드 시장은 실질금리 상승과 달러강세로 종목별 차별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후변화, 이머징 시장의 식생활 변화, 바이오연료로 인한 경작지 감소 등의 장기 구조적 테마를 고려할 때 농산물펀드의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위험자산 선호와 금리상승으로 금펀드에 대해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sykim@fnnews.com김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