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주식기자】인천시는 중구가 제출한 중구 신포·북성·동인천동 일대 ‘인천 개항장 문화지구 관리계획’을 이달중 승인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인천 개항장 문화지구는 지난 1880년 인천항이 개항되면서 당시에 지어진 각종 근대 건축물에 대한 보존 등의 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해 2월 인천시 고시를 통해 중구 신포동 일대 53만7000㎡가 지정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개항장 문화지구 내에서의 무분별한 도시개발이 억제되며 근대건축물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개항장 문화지구에는 최초의 자장면 탄생지인 옛 공화춘과 인천제물포고의 강당인 성덕당 등 4개 등록 문화재와 옛 일본 제 1은행 등 시지정 문화재 7개소, 추천 및 보조대상 근대건조물 64개소 등 모두 75개 건축물이 있다.
시는 이들 근대건축물 밀집지역의 경관 조성사업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관련 축제의 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특히 신포동 일대에 걸맞는 다문화 창조지구 콘텐츠를 마련하고 도보 탐방길 확장과 아트 골목길 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시는 개항장 문화지구 조성 사업이 결실을 맺는 2013년에는 개항장 일대의 지역 경제 활성화와 중구 차이나타운, 월미도, 연안부두로 이어지는 문화관광벨트가 형성돼 연간 관광객이 23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과 대학로, 예술인 마을인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 등이 문화지구로 지정돼 있다.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