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주식기자】 인천 옹진군 이작도 해상과 소야도에 추진 중인 친환경 에너지 생산단지 조성 사업이 탄력이 붙고 있다.
인천시는 최근 이작도 일대 조류발전단지 조류발전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실제 사업성을 따져보기 위한 실증단지를 내년 9월 착공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이작도와 소이작도 일대 바닷속 4곳에 1㎿급 조류발전기 200기를 설치, 연간 15만8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61만3200MWh의 전력을 생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오는 2014년까지 조류발전시설에 대한 성능검사와 현장평가를 마무리하고 2015년 착공할 예정이며 총 사업비 8000억원은 민간투자를 유치키로 했다.
시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09년 4월 포스코건설, 한국남동발전, 인하대, 옹진군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 MOU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설비제작과 단지조성을, 남동발전은 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맡고 인하대는 기술자문 등을 지원한다.
또 소야도 주민에게 전기 공급을 위한 풍력·태양광 발전소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오는 3월 중부발전, 남동발전, 남부발전, 서부발전, 포스코파워 등 5개 발전회사와 소야도 풍력·태양광 발전소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 인천도시 실현과 기후변화협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많은 섬과 해안을 끼고 있는 인천의 지리학적 특성을 살려 조력, 풍력 등을 이용하는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생산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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