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수은도 국제협약으로 관리될 전망이다.
22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월24일부터 1월28일까지 일본 지바시에서 130개국 정부대표 및 유엔환경계획(UNEP) 등의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등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제수은협약 마련을 위한 제2차 정부간 협상위원회’가 열렸다.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내용은 ▲원자재로서의 수은 공급 저감 및 친환경적 수은저장능력 확대 ▲제품 및 공정에서의 수은사용 저감 ▲국제교역 저감 ▲대기배출 저감 ▲수은함유폐기물 관리 및 오염지역 복원 ▲기술지원 및 과학적 정보 교류 등이다.
환경부는 국제수은협약이 체결될 경우 국내이행을 위해 제품 및 공정에서의 수은사용 저감, 수은폐기물의 관리강화, 수은의 대기배출저감 등이 의무화되므로 정부는 물론 관련 산업계에서도 이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수은은 금속원소, 무기수은 및 유기수은 등 3가지 형태로 존재하며 주로 오염된 어패류 섭취를 통해 유기수은의 형태로 유입되어 중추신경장애, 신장, 간 등에 심각한 질병을 일으킨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수은관리종합대책’을 마련했으며 2015년까지 157억을 투자해 우리나라 국민중 수은농도기준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수은의 인체노출 권고기준인 5.8㎍/ℓ를 기준으로 설정을 초과하는 비율을 26.2%(2008년 기준)에서 15%(2015년기준)로 낮출 계획이다.
또 관계부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수은협약 대책반’을 구성·운영하는 등 국제수은협약 협상논의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ch21@fnnews.com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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