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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성주군 성주읍 학산리 이병화씨가 키토올리고당 함유 기능성 참외 시험포에서 참외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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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장욱기자】지역의 전문대학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이 천연고분자(키토산)를 식물이 흡수하도록 단시간 내 분해하는 기술로 개발된 유용 미생물 비료로 과채류의 체성분으로 검출되는 기능성 과채류 생산 시스템을 개발해 관심을 끈다.
특히 이 비료를 활용해 키토올리고당이 함유된 기능성 참외까지 조만간 출시돼 웰빙식품으로서 효과는 물론 참외 농가에 또다른 고부가가치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업체는 영남이공대학 창업보육센터에 지난 2008년 12월 입주한 벤처창업기업 (주)씨앤지(대표이사 이현석).
씨앤지는 자연상태에서 분해가 어려운 천연고분자를 식물이 흡수하도록 단시간 내에 분해하는 기술을 개발, 특허등록했다.
이 기술은 키티나제를 생성하는 유용 미생물을 이용, 난분해성 키틴과 키토산을 수용성 저분자로 분해하는 유도체 비료(엠피아)를 만드는 것이다.
씨앤지는 이 기술로 과채류의 체성분으로 검출되는 기능성 과채류를 생산하는 시스템까지 개발, 성주 용암농협(조합장 이연국)과 협조해 참외생산에 적용해 키토올리고당이 참외 개체당 100㎎ 이상 존재하는 기능성 참외를 생산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를 위해 씨앤지는 지난해 이병화씨의 참외농가에서 시범생산한 뒤 막작위로 수확된 8개의 참외를 한국식품연구소에 검사를 의뢰, 참외 1g당 0.58㎎의 키토올리고당이 검출됐다는 시험성적서를 받았다.
이는 참외 무게 250g 1개에 키토올리고당 150㎎이 함유돼 있는 것을 의미하며, 현재 시판 중인 건강기능 식품의 절반에 해당하는 함유량이다.
현재 용암농협은 콜레스테롤 감소(개선) 기능이 확인된 바 있는 'NH 키토올리고당 참외(가칭)'를 현재 13개 농가에서 계약재배 중이며, 다음달 중순 출하를 앞두고 있다.
제품 출하를 앞두고 용암농협은 기능성 참외의 안정적 납품을 위해 서울 롯데백화점과 농협중앙회 도매사업단 등에 납품 제안 중이며, 씨앤지 역시 판로개척을 위해 국내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와 접촉 중이다.
(주)씨앤지 이현석 대표이사는 "이같은 유용 미생물 활용 기술과 기능성 과채류 생산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어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제화 시대 및 FTA에 대비해 농가에 고소득 창출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성주의 기능성 과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전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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