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주식기자】 인천의료관광재단이 오는 5월 설립을 목표로 홈페이지 개통 등 출범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인천시는 최근 인천의료관광재단 이사회와 실무협의회를 구성한 데 이어 이달 중순까지 홈페이지 개통 및 보건복지부의 설립허가 등 절차를 거쳐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계획이다.
홈페이지는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몽골어 등 6개 국어로 제작되며 인천지역 의료관광 소개, 관광명소 안내, 이벤트 등의 콘텐츠로 구성될 예정이다.
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베트남과 태국, 러시아 등 16개국의 자매결연 도시를 집중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를 위해 각국 언어에 능통한 의료전문 코디네이터 40여명을 홈페이지 구성 작업에 투입했다.
또 재단 설립과 함께 지역 의료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사업도 마련했다.
시는 첫 사업으로 연말까지 홍보관을 건립, 인하대병원, 가천길병원 등의 의료부스를 갖추고 외국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체험코스를 운영할 방침이다.
의료와 연계한 자체 관광상품 개발에도 나선다.
우선 인천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기존의 1박2일, 3박4일 관광코스와 연계, 의료와 관광을 아우르는 지역 특성을 살린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재단 출범에 앞서 3월 베트남을 시작으로 9월 중국, 11월 러시아 국제의료박람회에 참가해 해외 마케팅에 본격 나선다는 것이다.
특히 내년 열리는 국제의료박람회 ‘메디컬 코리아’의 인천 유치도 추진한다.
또 의료관광 기반시설 구축의 일환으로 외부기관 전문교육을 통해 다문화가정 주부 등을 의료 코디네이터로 양성하고 간병인으로도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재단 실무협의회는 인하대병원, 길병원 등 지역 내 27개 의료기관과 인천시, 인천관광공사를 비롯해 38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시는 재단이 설립되면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개최되는 오는 2014년 2만명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고 2800억원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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