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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폐, 너무 비싸..동전으로 바꿔라” 미국 조폐국

면화값 상승세로 티셔츠부터 양말, 바지에 이르기까지 의류 제품 가격이 오르고 한편 달러를 찍어내는 비용 역시 올라가고 있다고 CNN머니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 책, 포장재 등은 주로 나무 펄프를 가공해 만들어지지만 달러 지폐는 종이가 아닌 면화 75%, 린넨 25%로 만들어진다.

지난해 미국이 달러 지폐를 찍어내는데 드는 비용은 2008년에 비해 50% 폭증했다.

2008년에는 지폐 한장 만드는데 드는 돈이 6.4센트였지만 지난해에는 1장당 9.6센트가 들었다.

미 조폐국은 지난해 64억달러어치 신권을 발행했다.

면화 값이 140년만에 최고수준으로 치솟는 등 강세 기조를 지속하고 있어 앞으로 돈을 찍어내는데 드는 돈은 더 들어갈 전망이다.

한편 CNN머니는 지난주 미 회계감사국(GAO)이 지폐발행 비용 증가를 이유로 1달러 지폐를 1달러 동전으로 바꿀 것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동전은 지페보다 더 견고하고, 지폐만큼 자주 도안을 바꿀 필요도 없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GAO는 1달러 지폐를 동전으로 바꾸면 앞으로 30년간 55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과 호주, 뉴질랜드 등 대양주는 1유로, 1달러는 지폐가 아닌 동전으로 발행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