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백호띠’효과와 경기회복 영향으로 지난 1월 출생아가 9년 만에 가장 많았다.
또 이상한파의 영향으로 사망자도 8년여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출생아 수는 4만7500명으로 전년 1월보다 10.7% 증가했다.
이는 2002년 1월 4만8500명 이후 한 달 동안 가장 많은 아기가 태어난 것이다.
통계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2010년 백호띠 열풍에 따른 출생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46만9900명으로 전년보다 5.6% 늘어나며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바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상 1∼2월은 부모들이 자녀의 취학이나 취직에 유리하다고 보고 출산에 적극적인 경향이 있다”며 “여기에다 지난해 백호띠 출산 열풍이 연초까지 연결되면서 출생아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또 이상기온으로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1월 사망자 수는 2만3600명으로 2002년 12월 2만3900명 이래 8년1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일례로 서울의 경우 1월 평균 기온이 지난해 영하 4.5도에서 올해는 영하 7.2도로 떨어졌다.
혼인 건수는 2만6800건으로 작년 1월보다 1.9% 증가하고, 이혼 건수는 9000건으로 3.2%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읍면동 경계를 넘어 이사로 전입신고를 한 이동자 수는 78만7000명으로 전년 2월보다 0.4% 증가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