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환자에게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시행하면 장기간 시력이 유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빛안과병원은 지난 2007년 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백내장 환자 258명(343안)에게 회절식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진행한 결과 수술 직후 개선된 원거리 및 근거리 시력이 최장 42개월 후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23일 밝혔다.
시술 후 환자가 원거리(88.7%)와 근거리(83.4%)에서 안경 없이 생활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정(FDA)의 권고 기준인 80%을 웃도는 실적이다.
회절식 다초점 인공수정체란 노안과 백내장에 사용되는 인공수정체로써 빛의 회절을 이용해 망막에 도달하는 빛의 양을 자동으로 조절해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렌즈를 말한다.
이 수술의 권장 기준은 대부분 망막에 특별한 이상이 없고 백내장 수술 후 안경이나 돋보기 착용을 원치 않는 사람이다. 그러나 난시가 심하거나 직업적으로 야간운전을 하는 경우에는 시술대상에서 제외된다.
박규홍 병원장은 “회절식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시술에서는 환자 개인의 특성에 꼭 맞는 돗수의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병원의 인공수정체 도수 계측 장비의 우수성과 검사 및 시술자의 축적 노하우가 수술 결과를 좌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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