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김장욱기자】대구지역 대형유통업계가 가족단위 고객을 잡기 위한 마케팅 전쟁을 본격화했다.
대구지역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대백 어린이 미술 공모전을 시작으로 현대·롯데백화점이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를 동시에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대구백화점은 15일까지 33년 전통의 ‘대백 어린이 미술 공모전’을 마감한다.
대백은 접수 작품에 대한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공모작을 발표한 뒤 다음달 3일부터 8일까지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공모전 당선작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도 오는 24일 동시에 대구국립박물관과 이월드(구 우방랜드)에서 그림 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동시에 진행되는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로 참여인원에 대한 양사 관계자의 관심이 뜨겁다.
또 대회에 참여하는 학부모 역시 어느 대회에 참여할 지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대회가 롯데백화점은 고객의 충성도를 감안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오픈을 앞둔 현대백화점은 오픈 이후 잠재 고객을 파악할 기회로 여기고 있어 “대회 성패가 매우 중요하며 경영진에서도 관심이 매우 높다”며 양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현대백화점 대구점(점장 김영태)은 ‘박물관에서 그리는 지구 이야기’라는 대주제로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등 3000여명이 참가하는 그림 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대구점 오픈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단순한 그림 그리기 대회가 아닌 우리가 사는 지구의 아름다움과 소중함 함께 생각하는 대회이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방법은 인터넷 접수(ehyundai.com)와 전화접수(053-245-2237∼9), 현장접수(대구국립박물관 내)로 참여가 가능하다.
참가비는 5000원이며 참가비 전액은 현대백화점 사회복지재단에 기부돼 소외아동돕기를 위한 기금으로 쓰인다.
/gimju@fnnews.com 김장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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