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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월급서 건강보험료 정산 금액 크게 올라 직장인 불만

올 4월 직장인들의 건강보험료가 크게 인상돼 얇은 월급봉투를 받게된 직장인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월급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고경석 건강보험정책관은 25일 “25일이 월급날인 사업장이 많아 사업주가 지난해 오른 연봉에 해당되는 금액에 지난해 건강보험료인 월급의 5.33%를 적용해 건강보험료를 임의로 뗀 것”이라며 “올해 4월 건강보험료 정산 금액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 월급도 많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기업이 정부에 납입하는 날짜는 오는 5월 10일이다.


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 1072만명이 지난해 덜 낸 건강보험료 1조4533억원을 1인당 평균 13만5550원(절반은 기업에서 부담)을 추가 징수했다.

건보공단은 해마다 전년 소득을 기준으로 건강보험료를 매긴 다음 이듬해 2월 소득신고 결과를 토대로 4월쯤 건강보험료를 정산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9년에는 경제 위기 여파로 평균 임금 인상률이 -0.7%였던 반면, 비교적 기업 실적이 좋았던 지난해에는 임금이 평균 6.1% 인상됐다.

/pompom@fnnews.com정명진 허현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