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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가 Money?] 이색직종, 날씨 전문가가 되자

기상시스템 개발 및 제공자, 날씨보험관리사, 법의학 기상학자, 환경컨설턴트... ... .

기상이변으로 관련 산업이 성장하면서 기상 관련 일을 하는 전문가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아직까지 국내에는 기상캐스터와 기상연구원외 기상관련 직업이 거의 없다.

하지만 올해 ‘기상산업진흥법’이 재정비되면 다양한 관련 업종이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좁은 취업문, 향후 각광을 받을 기상 전문가의 길을 가보는 것은 어떨까?

전문가들은 기상예보가 민간에 개방되고 기상정보서비스 사업에 경쟁체제가 도입되면 관련 인력의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기상예보서비스 뿐 아니라 아직까지는 생소한 기상컨설팅업, 기상감정업, 기상장비업, 기상금융업 등이 산업화하면 관련 직업이 속속 생겨날 것으로 기대된다.

기상청은 시동을 걸었다. 오는 2012년부터 한국표준산업분류에 기상산업(기상서비스, 기상장비)의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기상사업을 세분화해 기상예보사와 기상감정사 제도도 신설했다.

기상예보사는 기상상태를 확인해 건설 현장이나 골프장 같은 집중관리지역에 알려주는 일을 한다. 지난 2009년 12월 시행된 ‘기상산업진흥법’에 따라 생긴 신규 면허다. 국가기술자격인 기상예보기술사나 기상기사자격을 취득하고 관련 경력 2년 이상이나 140시간 이상을 교육을 이수해야 기상예보사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기상예보사는 지금까지 주로 기상청이나 군(공군)에서 일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기상예보업체는 물론 공공·민간기업으로 일자리를 넓혀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국가기술자격법 기상분야자격에 기상감정사가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감정사는 날씨가 사고에 끼친 영향을 수치화하고 이를 평가하는 전문가다. 보험금부터 각종 형사소송까지 날씨 판단에 대한 전문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상감정사는 기상청, 기상감정업체, 보험회사 등에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부가가치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기상컨설턴트는 기상정보를 분석·평가해 경영활동에 관한 조언을 제공하는 직업이다.
지난 1997년 민간 기상사업자도 기상정보를 판매할 수 있게 되면서 생겨났다. 이후 지난 2009년 12월 진흥법이 시행되면서 하나의 직업군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밖에 기상산업이 성장하면 기상시스템 개발 및 제공자, 날씨보험관리사, 법의학 기상학자, 환경컨설턴트 등의 직업도 유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hit8129@fnnews.com노현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