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빈라덴 사망발표 불구 의문 계속 제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이 미해군 특수부대에 의해 파키스탄에서 사살됐다고 발표했으나 이에 대한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고 미 ABC 방송이 2일 보도했다.

빈라덴 사망 발표가 나간후 트위터와 페이스북에는 합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피투성이인 빈라덴의 사진들이 나돌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의 사망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공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ABC는 전했다.

트위터에는 죽은 빈라덴의 모습을 직접 보지 않는한은 그의 사망을 아직 믿을 수 없다는 글들이 다량으로 올려지고 있다.

또 9·11 테러 당시 가족들을 잃은 일부 유족들도 직접 볼 수 있을때까지는 빈라덴의 사망을 믿을 수 없다며 비록 참혹하겠지만 동영상의 공개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텍사스대 재학중인 한 학생은 빈라덴의 사망에 대한 소문이 2001년 12월부터 이미 나돌기 시작했다며 아직 믿음이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바마 미 대통령은 빈라덴이 사망할 경우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그가 은둔했던 파키스탄의 저택을 공습하지 않는 대신 비록 어려운 방법이지만 특수부대를 침투시켜 사살하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ABC방송은 전했다.

오바마의 대테러 고문인 존 브레넌은 죽은 빈라덴의 모습이 담긴 사진공개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그가 사망하지 않았다는 것을 반박하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윤재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