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본 어린이날 주로 하는 놀이인 ‘고이노보리’. 종이나 천 등으로 잉어 모양을 만들어 장대에 높이 단다. |
어린이날에도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 또 세계 어린이날도 있고 일본에서는 남자어린이와 여자어린이의 날이 따로 정해져 있다.
대한민국의 어린이날은 어른들로부터 ‘어린 것’, ‘이놈’ 등으로 불려지던 어린이들의 존엄성을 높이기 위해 정해진 날로 해마다 5월5일을 공휴일로 지정했다.
1922년 4월 각 소년 운동 단체들이 모여 논의한 결과 5월1일을 어린이날(소년일)로 정하고 제 1회 기념식을 열었다. 이후 1961년 ‘아동복지법’이 공포 되면서 현재와 같은 5월5일이 됐다. 그렇다면 외국에도 우리나라와 같은 어린이날이 있을까.
국제적인 차원에서 세계의 어린이날이 있다. 1954년부터 유엔(UN)과 유네스코는 11월20일을 세계 어린이날(Universal Children's Day)로 정했다.
이와 유사한 국제어린이날도 있다. 1925년에 제네바에서 열렸던 ‘아동 복지를 위한 세계 회의’에서 6월 1일을 국제 어린이날(International Children's Day)로 지정해 여러 나라에서 기념하고 있다.
한편, 일본은 어린이날이 우리와 같은 5월5일이다. 특이한 점은 남자와 여자 어린이를 나눠서 기념한다는 것. 5월5일은 일본어로 단고노셋쿠(端午の節句)라 부르며 어린이 중에서도 남자 어린이의 날이다. 우리나라와 같은 공휴일이다.
일본의 여자 어린이날은 3월3일이다. 히나마츠리(ひなまつり)라 부르며 공휴일은 아니다.
대부분의 서유럽 국가와 미국에는 따로 정해진 어린이날이 없다. 그 나라 부모들에게는 ‘모든 날이 어린이날’이란 심리에서 제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슬람 국가들은 7월4일을 어린이날로 지낸다. 이슬람력으로는 5월5일이다. 과거에 독립한 이슬람 국가들은 독립 직후 어린이날을 옮긴 나라들이 많다.
중국의 어린이날(兒童節)은 6월1일이다. 중국은 지난 1931년 국민당 시절에 4월4일을 어린이날로 정했다가 국제 어린이날인 6월1일을 따르는 것.
북한의 어린이날은 6월1일이며 공휴일은 아니다. 실질적인 어린이날이라고 할 수 있는 어린이날은 6월6일이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