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송동근기자]전국 47개 기초자치단체장들의 모임인 ‘목민관클럽’이 13일 경기도 수원에서 제3차 정기포럼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을 비롯한 송영선 전북 진안군수, 정구복 충북 영동군수 등 전국 12개 지역 시장군수가 참여했으며 수원시 행궁동과 못골시장 등에서 현장 워크숍형태로 진행됐다.
특히 참가자들은 행궁동 레지던시, 북수동성당, 벽화골목, 대안공간 눈 등을 차례로 들러보고, 쇠락해가던 구도심이 예술을 통해 되살난 ‘행궁동 마을만들기 사업’을 주제로 토론을 나눴다. 이곳은 화성의 세계문화유산 지정에 따른 개발제한 및 인구의 점진적 감소로 쇠락했으나, 철거건물을 예술활동 공간으로 활용하고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사업을 전개하면서 문화 예술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목민관클럽 회원들은 이어 수원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못골시장을 방문해 시장을 들러보고 못골시장의 라디오스타 프로그램에도 출연, 견학소감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례와 과제’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열었다.
못골시장은 87개 점포로 이루어진 상가건물형 시장으로 침체를 겪어왔으나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하는 ‘문전성시 프로젝트’ 시범 사업지로 선정되면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전개, 전통시장의 성공적 모델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목민관클럽은 내달 인천시 부평구에서 ‘꿈꾸는 상인들의 마을만들기’와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작은 도서관 다시보기’를 주제로 제4차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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