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에 대한 대체수요 증가로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울러 중국의 수요도 급증해 천연가스 가격을 밀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에너지 업체인 사솔의 최고경영자(CEO) 팻 데이비스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원자력 발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데다 향후 중국의 가스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 말했다.
또 가스가 화력발전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다는 점도 천연가스 수요증가 원인으로 꼽았다. 따라서 “현재 북미의 천연가스 가격은 매우 낮으나 향후 오를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지난 2008년 경제 위기가 발생하자 가스와 원유 값은 모두 급락했다. 이후 북미 시장에서 원유값은 강한 회복세를 보인 반면 가스는 당시 정점을 찍었던 값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데이비스 CEO는 가스가 더 깨끗하고 액화과정에서 효율이 높은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사솔은 최근 캐나다 가스유전 2곳에 21억달러(약 2조3000억원)를 투자한 데 이어 우즈베키스탄, 호주 등에서도 투자기회를 찾고 있다.
데이비스는 “화력발전은 이산화탄소가 많이 배출되고 발전을 위한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며 “가스발전을 원하는 때가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ys8584@fnnews.com 김영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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