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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논개체험 논란, 네티즌 “투신 자살 체험 시키나?”

어린이 논개체험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8~29일 진수시에서는 제 10회 논개 순국 체험행사의 하나로 촉석루 앞에서 논개체험을 진행했다.

이에 이날 행사에 참여한 약 600여명의 어린이들은 2m 높이의 난간에서 인형으로 된 왜장을 끌어안고 에어매트위로 뛰어내렸다.

문제는 해당 행사 체험 사진이 공개되면서이다.

네티즌들은 논개의 정신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것은 좋지만 인형을 안고 뛰어내리는 체험까지 경험케 할 필요는 없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네티즌들은 “투신 자살 체험시키나?”, “정말 엽기적인 발상이다”, “저렇게 체험할 필요가 있을까요?”, “무리한 것 같네요”, “내 자식이 저런 걸 경험한다고 생각한다면 만들지 않았을 듯 하네요”, “독립의사 기리려는 ‘테러체험’도 나올 기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서울대 법대 조국 교수도 자신의 트위터에 "논개의 충절을 기리는 것, 좋다.
그런데 '논개재현극'을 통하여 여자 어린이에게 무엇을 가르치려 한 것일까? 국가를 위해 목숨을 버리라고 어릴 때부터 가르치려는 것인가? 시민으로서, 부모로서 도저히 동의하지 못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한편 이번 논개체험행사는 1593년 6월 임진왜란 3대 대첩의 하나인 진주대첩 때 기생 논개가 촉석루 아래 의암에서 일본 왜장을 끌어 안고 남강에 투신, 왜장과 함께 순국한 것을 재현한 것으로 최태문 논개제 집행위원장은 "투신 체험이 아닌 순국 체험이다. 이같은 체험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부모가 많다"고 지역 신문을 통해 해명했다.

/스타엔 황호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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