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올 우리나라 소비자물가가 4%를 넘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한국에 대한 9개 IB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평균은 4.1%로 집계됐다. 이는 4월말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올린 것이다.
9개 IB 중 4%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곳은 모건스탠리(3.6%)와 UBS(3.7%) 등 두 곳이었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이 4.6%로 전망치가 가장 높았고, BOA메릴린치는 4.4%, BNP파리바는 4.3%, 골드만삭스는 4.2%, 씨티그룹과 도이치뱅크, JP모건은 4.0%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한국 경제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충격을 예전처럼 흡수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해에는 유가가 30%가량 상승했어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경기가 둔화된 상황인 만큼 유가 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제한적이었지만, 현재는 한국 경제가 양호한 성장을 하고 있어 충격파가 더 클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IB들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3%였다. 4월말 전망치와 같았다.
/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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