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 독일 북부지방과 유럽을 다녀온 여행객을 중심으로 유행 중인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긴급 검역대상 감염병으로 지정·고시하는 등 검역을 강화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4일부터 인천공항 도착 독일발 국내 입국 항공기(1일 4편) 탑승객에게 설사 증상 유무 등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의심환자를 발견하면 균 검사를 실시한 후 결과 판정 시까지 격리 조치키로 했다.
독일 이 외의 유럽행 항공기 탑승객에게 홍보물을 배포하고 해외여행 시 주의사항 등에 대한 탑승객 홍보를 실시한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복통과 혈흔을 동반한 설사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환에 걸리면 대장균의 독소가 혈구를 파괴해 신장에 영향을 미친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관련성이 의심되면 이를 거주지 보건소에 통보하며, 해당 입국자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한편 해외여행 시 유의사항 등의 정보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travelinfo.cdc.go.kr)에서 얻을 수 있다.
/pompom@fnnews.com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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