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유럽 지역을 휩쓸고 있는 변종 장출혈성 대장균의 주요 발생 원인으로 독일산 새싹이 지목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AFP통신이 전했다.
독일 농업부는 함부르크와 하노버 사이에 있는 윌첸 지역의 한 유기농 업체에서 생산한 새싹이 유럽에서 나타난 변종 장출혈성 대장균의 원인일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린더만 장관은 초기 조사결과 이 농장에서 생산된 새싹들이 박테리아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업체의 강낭콩과 무 등 야채 18종의 싹이 대장균 오염원으로 추정된다며 최종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새싹을 먹지 않도록 당부했다.
이 유기농 업체가 공급한 새싹은 함부르크, 슐레스비히-홀슈타인, 메클렌부르크-포어폼메른, 헤센, 니더작센 등 독일 주요 5개 주의 식료품 도매상 및 식당에 공급됐다고 독일 농업부 게르트 린더만 장관은 전했다.
다만 린더만 장관은 독일산 새싹과 변종 장출혈성 대장균 간 명확한 인과관계는 드러나지 않았다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PC)에 따르면 독일 등 12개 나라에서 환자 2000명 및 사망자 22명이 발생한 상태다. 사망자 22명 중 21명은 독일인 및 독일을 방문했던 스웨덴인 1명으로 드러났다. /nol317@fnnews.com김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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