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국회의장이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3국 공식 방문에서 실질적인 협력외교를 통해 경제협력 강화 및 상주 공관 설치 등의 큰 성과를 거두고 13일 귀국한다고 한종태 국회 대변인이 11일 밝혔다.
박 의장은 첫 방문국인 에스토니아에서 토마스 헨드릭 일베스 대통령, 안드러스 안집 총리 및 에네 에르크마 국회의장 등을 연쇄 면담하고 한-EU(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A)를 계기로 IT(정보 기술)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어 라트비아 방문에선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총리와 발디스 자틀레스 대통령, 솔비타 아볼티나 의회의장과 연쇄 회담을 갖고 라트비아에 한국의 상주 공관을 설치하는 데에 양국이 원칙적으로 합의하는 성과를 거뒀다.
마지막 순방국인 리투아니아에서도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과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 총리 등 유력 인사를 잇따라 만나 양국간 경제문제를 비롯한 문화, 관광, 교육 등 의 분야에 걸친 협력 강화 문제를 논의했다.
박 의장은 귀국길에 세계적 디자인 기관인 덴마크의 인덱스(INDEX) 재단을 방문해 선진 디자인 시설을 시찰하기도 했다.
박 의장은 발트3국 방문 기간 중 현지 진출 동포 및 지상사 대표 초청, 오 만찬을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수교 20년 만에 3부 요인으로는 처음 공식 방문한 박 의장은 각 국으로부터 극진한 예우와 환대를 받았으며 현지 언론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한 대변인은 전했다.
이번 순방에는 박기춘 의원(민주당), 한선교 이정현 윤상현 의원(이상 한나라당), 이명수 의원(자유선진당), 윤원중 비서실장 및 한종태 국회대변인이 동행했다.
/haeneni@fnnews.com정인홍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