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경찰청장은 18일 최근 ‘2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에게 발사했던 최루액 파바(PAVA)의 안전성 논란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성분분석 결과 유해나 독성물질이 검출이 안됐다”고 일축했다.
조 청장은 이날 정례기자간담회에서 “(파바의 원료인)노니부아미드는 체중 65㎏인 사람이 45ℓ 이상을 마셔야 죽는다고 한다”며 “이는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산 한진중고업 파업사태와 관련해 “노사분규는 외부 세력 개입이 없으면 대부분 최악의 경우까지 치닫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노사 당사자가 협상 테이블에 앉아 이해의 폭을 넓혀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외부 세력 개입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7000여명이 폴리스라인을 제치고, 법집행하는 경찰 제치고 행진해 한진중공업이 위치한 영도지역 진출하려는 데 경찰의 조치가 뭐겠냐. 차단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며 “이 같은 경찰의 행위에 대해 ‘노조 탄압’ ‘공안정국 조성’이라는 시선은 경찰을 없애라는 것과 마찬가지다”고 토로했다.
조 청장은 특히 “노조원들이 해고된 부분은 국민들이 마음 아파하고 경제적으로나 비경제적으로 도울 수 있으면 적극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 문제와 힘으로 현행법을 위반하면서 폴리스라인을 밀치고 침입하는 것은 굉장히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또 지속적인 경찰의 내부 개혁을 강조하면서 “ 형사, 지역경찰, 교통 등 점수로 매겨야만 성과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 한 뒤 “성과평가에 대한 양적인 변화, 성장 추구를 벗어나 질적인 변화를 꾀할려고 몸무림치고 있다”고 전했다.
조 청장은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연연해 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뒤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뜻을 따를 것이다. 역할과 기능을 못한다면 단 하루라도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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