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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신한일어업협정 바로 잡아야 할 때”


이재오 특임장관은 24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관련, “독도 문제는 1965년 한일협정을 맺을 때부터 잘못 꼬였다”며 “이번 기회에 1998년 맺은 신한일어업협정에서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당시 정부가 독도 문제를 애매하게 처리해 일본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근거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005년 동료 의원들과 함께 한일어업협정 파기 선언 및 재협상 촉구결의안을 내고 협상 과정 공개와 진상조사 등을 요구한 바 있지만 당시 여당의 반대로 논의조차 못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또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계획에 대해 “치욕적인 영토 주권의 침해”라면서 “일본 전범 후예들이 울릉도에서 일장기를 흔들고 일본에서 영웅이 되는 것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강력한 저지 방침을 밝혔다.

실제로 이 장관은 오는 31일 독도를 방문, 직접 해경 경비대원들과 숙식을 같이하며 보초를 선 뒤 울릉도로 이동, 4일까지 머물 계획이다.


일각에서 일본 의원들의 방문을 무시하자는 의견이 나오는 것과 관련, “일본이 마치 우리를 자기네 영토 관리인으로 취급하는데 한국 정부가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오는 28일 시민단체 주최로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집회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한편 이 장관은 8월 중순 당복귀설 등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은 모든 화력을 독도에 쏟아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