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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M,대규모 구조조정 나서

블랙베리 제조업체인 리서치인모션(RIM)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RIM은 전 세계 직원을 대상으로 11%에 해당하는 2000명의 직원을 해고할 예정이다. RIM은 이번 주 북미 지역 직원들을 시작으로 해고통보에 들어가고 다른 국가 직원들에 대해서도 감원에 나설 예정이다.

RIM은 감원과 함께 경영진도 개편한다. RIM의 최고영업책임자(COO) 돈 모리슨이 퇴진하고 소스턴 하인스가 생산 및 판매 담당, 짐 로완이 영업 담당 COO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RIM이 이처럼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은 국제 통신시장에서 애플이나 구글 등 다른 경쟁회사들을 따라잡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에 대항해 '플레이북'을 내놨지만 성과는 부진했다.


RIM은 지난 1·4분기 영업이익이 10% 줄면서 시장 점유율도 5% 하락하는 등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올 들어 주식시장에서 RIM의 주가는 절반으로 떨어졌다. 감원 발표가 나온 이날 토론토 주식시장에서 RIM 주식은 전날보다 2%가량 하락한 주당 26달러에 거래됐다.

/sjmary@fnnews.com서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