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임산부가 자신이 기르던 개에 물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일간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임산부인 대라 내포라(32)가 자신의 집에서 기르던 개에 물려 숨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1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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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핏불테리어 |
내포라 부부는 ‘핏불 테리어’ 2마리를 기르고 있었고 발견 당시 이중 한마리가 숨진 대라 내포라의 몸 위에 올라서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내포라를 살해한 것으로 보이는 두 살짜리 수컷 핏불은 당시 목줄이 풀어진 채로 마당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는 핏불에 의한 사망사고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두살짜리 어린이 제이콥 비스비가 인근 할아버지 집에서 핏불 3마리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으며, 개주인인 스티븐 하야시는 과실치사로 기소됐다. 5년 전에는 니컬러스 페이비시(당시 12세)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집에서 기르던 핏불에 물려 사망했다.
핏불은 불독과 테리어를 교배시켜 만든 투견의 일종으로 무는 힘과 목표물에 대한 집착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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