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개 광고제 중 하나인 ‘원쇼 페스티발’ 최우수상으로 시작으로 국제적인 광고 공모전에서 50여개의 메달을 수상해 ‘광고 천재’라고 불리는 이제석씨(29)가 경찰청 홍보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경찰청은 19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 무궁화회의실에서 이씨를 홍보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청 홍보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이씨는 경찰의 홍보방향 및 기법에 대한 자문, 주요 치안정책 관련 홍보, 콘텐츠 개발 자문, 경찰 공익광고 제작 등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위촉식에서 “우리 경찰의 치안역량은 매우 우수하지만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경찰에 대한 이미지는 아직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국민의 요구에 부합하고 국민과 소통하면서 경찰활동을 제대로 알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에 더욱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경찰홍보에 대한 자문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홍보자문을 통해 근엄하고 딱딱한 기존의 경찰 이미지를 친근한 이미지로 바꿀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한 뒤 ‘칭찬은 경찰도 뛰게 한다’ ‘경찰서는 술집이 아니다’ ‘경찰이 하루라도 없다면 어떻게 될까’ 등의 메시지를 담은 홍보 아이템을 소개했다.
계명대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미국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츠(School of Visual Arts)’에 편입, 이후 ‘원쇼 페스티벌’ 최우수상을 시작으로 국제적인 광고공모전에서 50여개의 메달을 수상해 세계 광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씨는 현재 ‘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직과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 서울시 홍보대사 등을 역임하고 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